탐매행(探梅行) | 손병주 | 2007-05-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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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바람타고 매화향 재너머 오는가. - 이규보의 '설중매' 중 무채색의 대지에서 무지개를 길어 올린다. 무미,무취의 허공에 암향의 너울이 일렁인다. 우리나라 매화 중 호남 5매, 山淸 3매가 유명하답니다. 호남 5매는 장성 백양사의 고불매, 전남대학교의 대명매, 담양 지실마을 계당매, 선암사 백매, 소록도 국립병원의 수양매를 말한다고 하네요. 산청3매는 경남 산청군 관내에 있는 정당매, 남명매, 분양매를 말한다는데... 이외에도 안동 도산서원의 도산매, 하회마을의 하회매, 강릉 오죽헌의 오죽매 등이 있답니다. ![]() ![]() "불 위에 두터운 냄비 올려 버터 한숟가락 떠 넣고 옥수수 한줌 더해 이리저리 휘젓다가 '톡' 하고 하얀 속살이 튀어나오기 시작하면 얼른 뚜껑을 덮고, 타닥 거리는 소리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가 뚜껑을 열어 목련꽃 같은 팝콘이 아직도 열기가 식지 않은 채로 가끔씩 툭,툭 그릇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하며 하얗게 피어있는 걸 볼 때가 있지요. 몇 그루이지만 나무 사랑 각별한 남편이 아침마다 말걸어주며 보살펴온 홍매나무의 붉은 꽃 하나가 드디어 오늘 피었답니다. 때늦은 눈, 황사,우박,바람 탓에 필 시기를 놓쳐버리고 움츠러들기를 반복하더니 < 可 人 >
하나님!
주님의 크신 행사가 어찌 이리 아름다운지요.
가느다란 별빛 하나 작은 빗방울 하나에서도
제가 수정,발췌하여 다듬은 것인데 조용한 마음으로 감상하여 보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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