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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매행(探梅行) 손병주 20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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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hangshin.org/bbs/bbsView/62/763741


탐매행(探梅行)

 

 

봄비 내리더니 하늘빛 청명하여 풀빛마저 푸르고
따스한 바람타고 매화향 재너머 오는가.


- 이규보의 '설중매' 중
.........................


무채색의 대지에서 무지개를 길어 올린다.
무미,무취의 허공에 암향의 너울이 일렁인다.



우리나라 매화 중 호남 5매, 山淸 3매가 유명하답니다.
호남 5매는 장성 백양사의 고불매, 전남대학교의 대명매, 담양 지실마을 계당매, 선암사 백매, 소록도 국립병원의 수양매를 말한다고 하네요.

산청3매는 경남 산청군 관내에 있는 정당매, 남명매, 분양매를 말한다는데...
이외에도 안동 도산서원의 도산매, 하회마을의 하회매, 강릉 오죽헌의 오죽매 등이 있답니다.



 

"불 위에 두터운 냄비 올려  버터 한숟가락 떠 넣고
옥수수 한줌 더해  이리저리 휘젓다가  
'톡' 하고 하얀 속살이 튀어나오기 시작하면
얼른 뚜껑을 덮고, 타닥 거리는 소리가 잦아들기를 기다렸다가
뚜껑을 열어 목련꽃 같은 팝콘이 아직도 열기가 식지 않은 채로
가끔씩 툭,툭 그릇 밖으로 튀어나오기도 하며
하얗게 피어있는 걸 볼 때가 있지요.

몇 그루이지만 나무 사랑 각별한 남편이 아침마다 말걸어주며 보살펴온
홍매나무의 붉은 꽃 하나가 드디어 오늘 피었답니다.

때늦은 눈, 황사,우박,바람 탓에 필 시기를 놓쳐버리고 움츠러들기를 반복하더니
뜨거운 불 속에서 시련받던 옥수수 알갱이 처럼  드디어 제모습을 드러냈네요."

< 음악 카페 '
경춘선' 안주인장 최원휘님의 고운 글에서>   
 
 



비로소 빛과 향이 있으니, 봄이 틈입하고 있음을 실감되는데....
이제 계절의 줄다리기는 거의 끝나가고 있네요.




봄의 초입, 꽃샘바람이 불 때면
옛 선비들은 붓과 술잔을 들고 매화를 찾아 행차를 하였는데,
이것을 '탐매행(探梅行)', 혹은 '심매행(尋梅行)'이라고 하였답니다.




우리의 옛 선비들은 꽃 중에서 매화를 가장 좋아했다고 하지요.
겨울의 찬 기운 속에서 피어나는 매화의 모습은 순수와 결백, 그 자체.




하여  이러한 매화의 조개성과 내한성에 따른 상징성을 흠모한 것이지요.
그래, 온갖 고난과 압박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고고하게 절의를 지키는 선비의 지조에 비유되었답니다..





<꽃은 지고 열음하기 위하여 피어나는 것,
곧 푸름 속으로 갈아 앉을 것을 기억해야 한다.>

< 可 人 >
..........................................

 

 하나님!

 

 주님의 크신 행사가 어찌 이리 아름다운지요.

 

 

  가느다란 별빛 하나 작은 빗방울 하나에서도

눈물겨운 감동과 환희를 느낄 수 있는

맑은 영혼의  제가 되기를 소망 합니다.



 


*위의 내용은  저의 청주의 벗, 박재영(치과의사)이
송 모 의사 선생님께서 충북도의사회 홈피에 올리신 것을 가져온 것 중   
  제 벗 진형석 작가의 아내  '경춘선'(청평의 음악 카페) 주인장님의 글을 덧붙여

제가  수정,발췌하여 다듬은 것인데 조용한 마음으로 감상하여 보시지요.
<주간 FRIDAY에서 발췌, 매화는 병원 뜰에 핀 것이랍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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